*참고. by 수박씨 (오늘은 다소 냉담한 평이라 평어체를 사용하겠습니다.)

위대한 프로듀서 칸'Ye'의 최측근이자 요즘 가장 핫한 래퍼라 하면 바로 '트래비스 스캇', 그의 신작 [utopia]가 세상에 공개됐다.

이번 앨범에 참여한 아티스트만 보더라도 시저, 드레이크, 위켄드, 본 이베어, 퍼렐, 배드 버니 등등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너도 나도 유토피아 앨범에 뛰어 들었다.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라 해도 이정도 라인업은 없을 거 같다.

그렇게 앨범이 공개됐으나 이 앨범에서 여러 이슈를 낳았다. KPOP 곡명으로 어그로를 끌려 했으나 잘못 일본의 일장기를 연상케했고 이집트 피라미드 아래에서 앨범 공개와 함께 같은 날 공연을 펼치려 했으나 이 역시 취소됐다.

하지만 이런 이슈들도 그에겐 그저 노이즈 마케팅인 꼴 뭔가 칸예의 작당들은 이런 이슈가 크게 타격감 없이 관종력을 끌어모을 수 있는 플러스 요인이 되는 듯 하다.

그런데 이번 유토피아 앨범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부분은 칸예의 [Yeezus] 앨범과 너무나 비슷하다는 것. 이게 트래비스 입장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잘 모르겠다만 본래 창작자의 입장에서는 조금 더 프레쉬하고 나만의 오리지널리티가 강해야하지 않은가.

확실히 이번 유토피아 앨범을 하나하나 듣다보면 칸예가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사실 이도 당연히 그럴게 이번 유토피아 앨범에 칸예가 'Thank God', 'God's Country', 'Telekinesis' 등 3곡의 공동작곡가로 이름을 올렸고 수년 동안 칸예의 굿뮤직 레코드 레이블과 함께 이 프로젝트를 나아갔기 때문.

또한 스캇은 칸예가 [Yeezus]에서 하는 것처럼 비명을 지르고 칸예가 그랬던 것처럼 거칠고 저해상도 신디사이저의 사용에 크게 의존한다. 칸예의 사랑 '본 이베어'의 리드 싱어로 더 잘 알려진 '저스틴 버논'은 [Yeezus]와 마찬가지로 유토피아에도 'My Eyes'와 'Delresto(Echoes)'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이렇게 트래비스 스캇은 칸예의 확실한 애제자를 입증하는 것과 동시에 이저스를 완벽히 오마주한 명반으로 인정 받을 수도 있겠다 싶다.

대놓코 티내는 스승과 제자에게 카피라 하기에는 뭔가 쫌 그렇고 칸예를 더 빛나게 하는 충실한 애제자가 아니겠는가. 그러므로 칸예는 좋겠다.

(보다 자세한 음악 비교는 이 링크를 통해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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